“학대 아동, 코로나 영향 등이 증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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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5일 실국원장회의에서 “경제적으로 취약한 도민 지원을 위해 촘촘히 살피고 있다”며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농어민을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한 충남의 노력이 이러한 사례 중 하나”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충남의 노력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농어민을 대상으로 1조3000억 원 규모의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후속 조치에 힘 써 주기 바라며, 소상공인을 비롯한 경제적 취약계층 등 다른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달라”고 주문했다.양 지사는 탄소중립 선도 및 대한민국 그린뉴딜 견인과 관련해 “기후변화의 시대, 충남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의 새로운 중심 역할을 해야한다”며 “그린뉴딜을 잘 추진하는 지자체가 실력과 경쟁력 있는 지자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석탄화력 조기 폐쇄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추진 △지역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재생에너지 확대 및 보급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천 브라운필드 재자연화 등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을 선도해 나아가면서 기후위기 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양 지사는 학대 아동과 관련해 “학대 받는 아동이 없어야 한다. 2020년 도내 아동학대 건수는 1817건, 2019년 1449건에 비해 23.4%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로 인한 휴교, 외부활동 제한, 가계경제 악화 등이 증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의 선결 조건은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다. 새롭게 만든 ‘아동학대대응체계 강화 종합계획’을 중심으로 4개 분야 15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사전예방을 강화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이며, 피해 아동 보호에 힘쓰겠다. 위기아동 가정보호 기반을 확립하면서 시·군과 아동보호시설 등과의 연계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치료와 사후관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양 지사는 서산민항 챌린지 관심과 동참에 대해 “서산민항 건설은 도민 항공 서비스 제공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서산민항은 환황해 시대 충남이 세계를 향한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가늠하는 중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LH 직원 땅투기와 관련해 정부합조단에 부동산 거래내역 조사 동의서 제출 의사를 밝혔다.양 지사는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으로 촉발된 부동산 불공정 논란이 블랙홀이 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잘못된 것은 과감히 도려내고 생살이 돋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출직 공직자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일련의 동의서를 제출해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행정은 행정의 영역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