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구도심 유령도시로 죽여놓고 소각장 옮기려는 꼼수 부려”
  • ▲ 지난해 전동면에서 열린 쓰레기 소각장 주민설명회 모습.ⓒ세종쓰레기소각장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 지난해 전동면에서 열린 쓰레기 소각장 주민설명회 모습.ⓒ세종쓰레기소각장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가칭)세종시 쓰레기소각장 원도심 이전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쓰레기소각장 부지를 애초 계획대로 신도심에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쓰레기소각장 문제에 대해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애초 계획대로 세종시 6생활권 구) 월산공단, 중앙공원 인근의 여유 부지에 설치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그동안 조치원에 있던 시청과 교육청 등 지방 공공청사를 모두 신도시로 이전하는 바람에 구도심은 유령도시로 죽여놓고 이제는 쓰레기소각장마저 원도심으로 옮기려는 잔꾀를 부리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세종시를 지키고 만든 은혜를 이렇게 원수로 갚으려는 작태에 피가 끓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며 "애초 계획대로 쓰레기소각장을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용도를 몰래 바꾼 건설청과 LH 사장, 세종시장, 시의회 관계자는 이 문제를 원상으로 회복하지 못하면 그 직에서 스스로 물러 나라"며 "그렇지 않으며 우리(위원회)는 법적 소송과 목숨 걸고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가 애초 쓰레기소각장을 심도시에 추진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세종시 전동면 일대로 추진하려다 주민 반발로 결국 무산돼 또다시 쓰레기소각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