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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새로 발생했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04명이 됐다. 지난해 2월 21일 도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1개월 2일 만에 1500명을 넘어선 것이다.
2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음성 5명, 청주 4명, 제천‧진천 각 1명 등 모두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신규 확진자 5명은 집단감염이 발생, 동일집단(코호트)한 소망병원의 15병동 환자들이다.
이들은 사흘 마다 진행하고 있는 진단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170명(환자 150명, 종사자 20명)이 됐다.
청주에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 3명 등 모두 4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3명은 상당구에 사는 40대와 30대, 흥덕구에 거주하는 50대다.
이들은 최근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또 다른 확진자는 50대는 청주의료원 의료진이다. 그는 직장 동료인 간호조무사(충북 1425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제천에서도 모 종합병원 4층에서 근무하던 30대 간호사가 확진됐다.
그는 편도염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날 미열 증상으로 이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당국이 4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 4층 근무 직원, C씨의 가족 등 99명을 긴급 검사한 결과 이날 밤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진천 확진자는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접촉자로, 법무연수원에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소지는 경기도지만, 이곳에서 진단검사를 해 진천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추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청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청주의료원을 거쳐 오송베스티안병원에서 치료받던 80대가 상태 악화로 이날 오전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