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대응1단계 발령 “26억대 재산 피해…인명피해 없어”
-
지난 19일 오전 충북 증평의 한 공장에서 난 불이 26억원대 재산피해를 낸 뒤 11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20일 증평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쯤 도안면 플라스틱 팔레트 생산공장에서 불이 나 26억대 재산피해를 낸 뒤 이날 오후 11시쯤 진화됐다.
불이 난 뒤 직원 50여 명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가연성 플라스틱 원료 등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관내 소방관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인력 120여명이 진화에 나섰다.
이어 산림청과 경기, 대구에서 헬기 등 장비를 긴급 투입했다.
-
이 불로 1만2000㎡ 규모의 공장 13개 동과 팔레트 제품 8만여개를 비롯해 원자재, 기계 설비 등이 모두 타 26억여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제품이 타면서 치솟은 검은 연기가 10여㎞까지 퍼지먼서 놀란 주민들의 신고 전화가 이어졌다.
이날 충북소방본부에는 150건 가량의 신고접수가 쏟아져 들어왔다.
일대 주민들에게는 불이 번질 우려가 있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까지 발송됐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