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집단감염 진정세 뚜렷…사흘간 8명 숨져 방역당국 긴장
  • ▲ 청주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 자료사진.ⓒ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청주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 자료사진.ⓒ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해 11월 24일(3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제천 김장모임을 시작으로, 괴산‧진천‧음성 병원과 청주 요양원,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고리로 번졌던 집단감염이 진정되는 모양새다.

    1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까지 청주 2명, 충주‧진천 각 1명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 확진자는 70대 A씨로,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충북 1472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 결과 무증상 확진됐다.

    청주 추가 확진자는 70대와 50대로,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충북 1472번 환자)의 접촉자다.

    이들은 지인 사이로 최근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지역 60대 확진자는 몸살 증상이 나타나자 전날 진단검사를 받았다. 감염경로는 확인 되지 않았다.

    진천의 70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충북 1457번 환자)의 접촉자로 이날 발열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충북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온 건 55일만이다.

    그러나 사망자는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날 충주의료원과 청주 오송베스티안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90대(충북 662번)와 60대(충북 1333번)가 숨지는 등 최근 사흘동안 8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제천과 괴산의 요양원 입소 중 확진 판정을 받고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도내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건 고령의 의료‧요양시설 확진자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477명, 사망자는 4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