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 주민 기부로 식자재 생필품 채워…800명 이용
  • ▲ 괴산읍주민센터에 설치된 희망나눔냉장고.ⓒ괴산군
    ▲ 괴산읍주민센터에 설치된 희망나눔냉장고.ⓒ괴산군

    충북 괴산군 괴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하는 희망나눔냉장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불우 이웃에 희망이 되고 있다.

    18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희망나눔냉장고 운영을 시작한 이래 시민과 기업체로부터 55차례에 걸쳐 식자재 80여종과 생필품 1000여개가 기탁됐다.

    나눔 냉장고는 괴산읍행정주민센터 로비에 있다. 식사 해결이 어려운 이웃들이 자유롭게 냉장고에 있는 식료품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비워진 냉장고는 일반 주민, 기업체의 기부 물품으로 채워진다.

    그동안 생활 형편이 어려운 800여명이 이곳을 찾아 재포장한 물품을 1∼2개씩 가져갔다.

    협의체 회원들은 순번제로 매일 10시에 행정복지센터에 나와 희망나눔냉장고를 정리하고 물품을 채워왔다.

    유화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기부 물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나눔문화를 만들어가는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