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액 10억 초과 달성…사각지대 2600명에 50만원씩 지급
  • ▲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충북 제천지역 각계각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은 고통 분담 성금 모금액이 목표치를 훌쩍 넘어섰다.

    제천시는 지난 16일 마감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성금 모금액이 13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적십자사를 통해 모금 운동을 시작한 지난달 15일 이후 한달 만에 목표액(10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각계각층이 모금 운동에 동참했다.

    이상천 시장이 두 달 치 월급 1216만원 기부를 했고 공무원들도 동참해 제천시청에서만 7385만원의 성금이 걷혔다. 제천시의회도 1192만원을 제천시에 전달했다.

    교육청, 경찰서 등 공공기관,  읍면동 직능·사회단체, 휴온스(1억원) 등 관내 입주 기업체 등도 동참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성금을 기탁한 경우도 많았다.

    제천시는 이번에 모금한 성금을 그동안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원에서 소외됐던 2600여명에게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건강보험 소득등급 120% 이하인 세대 가운데 식당 종사자, 택배·퀵배달 근로자, 청소용역·건설현장 근로자, 휴·폐업 업소 근로자, 노점상인 등이 대상이다.

    휴직·실직 근로자, 공연기획업자, 예술인 등 문화예술계 종사자, 점포가 없는 노점상 등도 포함된다. 

    이들에게는 설명절 전에 50만원씩을 지급한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성금 모금에 참여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하루빨리 예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