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소방서, 현장 상황 신속 파악해 1시간여 만에 안전 제거
  • ▲ 진천소방서가 8일 드론을  이용해 벽암리 한 아파트에 생긴 15m가량의 고드름을 제거하고 있다.ⓒ진천소방서
    ▲ 진천소방서가 8일 드론을 이용해 벽암리 한 아파트에 생긴 15m가량의 고드름을 제거하고 있다.ⓒ진천소방서

    연일 맹위를 떨치는 한파로 충북 진천의 한 아파트에 12m가량의 대형 고드름이 생겨 긴급 제거작업이 진행됐다.

    제거작업의 일등공신은 드론이었다.

    11일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진천읍 벽암리 한 아파트의 스프링클러 설비가 파열돼 건물 5층 높이의 대형 고드름이 생겼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고드름이 밑으로 떨어져 보행자들이 다치지 않도록 굴절 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1시간여 작업 끝에 안전하게 제거했다.

    12m크기의 고드름이 떨어지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소방서 측은 신속하게 드론을 띄웠고 고드름의 정확한 위치, 주변 현장 상황과 위험 요소를 파악해 구조대원에게 알렸다.

    이 때문에 기존 2시간 이상 걸리는 작업을 1시간여 만에 마칠 수 있었다.

    강택호 진천소방서장은 “복잡‧다양해지고 있는 재난 현장에서 ‘드론’은 현장 대원이 할 수 없는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재난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