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5명 중 4명 감염경로 감감…청주 충주 ‘열방센터’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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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 발생했다.

    기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가정내 전파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 등 여전히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줄을 잇고 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청주 5명, 충주 2명, 제천‧음성 각 1명 등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오후 10시 이후까지를 합산하면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청주 확진자 중 4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80대 확진자만 충북 1378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5명 중 4명이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40대 확진자만 콧물, 목 통증 증상이 나타났다.

    충주에서는 확진자 2명 중 20대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이후 충주의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었다.

    다른 확진자는 지난 7일 루마리아에서 입국한 30대 외국인으로, 무증상 확진됐다.

    충주에서는 50대 외국인 A씨가 신규 확진자로 발표됐다가 '음성'으로 재분류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천에서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20대 B씨가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씨는 제천 모 교회 교인으로 ‘열방센터’ 관련자로 통보돼 검사를 받았다.

    방역 당국은 B씨가 지난 3일 검사 독촉을 받고도 8일 검사를 받은데다 이동동선 진술에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의 핸드폰 GPS 조사 등을 통해 거짓 진술이 확인되면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음성에서는 동일집단 격리시설인 소망병원에서 50대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이 병원 환자와 종사자 23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수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135명이 됐다.

    이로써 이날 오후 2시 기준 충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87명(청주 471명, 충주 140명, 제천 259명, 음성 204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