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KBS지역신청사TF팀’ 출범…‘방송국 설립’ 우선 과제 선정양승조 지사 “KBS, 뉴미디어시대 지역방송국 표준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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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KBS충남방송국 설립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KBS충남방송국 유치와 관련, “KBS가 뉴미어시대 지역방송국 표준모델을 제시하는 등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고 밝혔다.양 지사는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새해 첫 기자회견을 열고 “KBS가 지난 1일 조직 내 ‘지역신청사프로젝트팀’을 출범하고, ‘충남방송국 설립’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고 전했다.이어 양 지사는 “KBS 충남방송국 설립은 충남혁신도시 지정 후속조치를 위해 더 큰 걸음을 내딛어야 하는 전환의 시기에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각계각층의 도민들이 힘을 모아 한 목소리로 KBS 충남방송국 설립을 주장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아진 충남의 힘이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만들어 냈다. 도민의 염원과 충남의 저력이 마침내 KBS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냈다. KBS는 충남방송국을 기존 전파 송출 기능의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뉴미디어시대 지역 방송국의 표준 모델로 만들겠다고 한다. 이제 도와 KBS 본사 간 합의와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도는 ‘KBS 충남방송국 설립 프로젝트팀’을 조직·운영, 충남방송국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가시화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앞서 양 지사는 지난달 21일 유태식·이상선 KBS 충남방송국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 대표 등과 청와대를 방문, KBS 충남방송국 설립 촉구 범도민 서명부를 전달했다.이 서명부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12월 18일까지 47일 동안 범도민추진위를 중심으로 도내 곳곳 각계각층이 추진한 서명운동의 결과물로, 총 40만9671명이 참여했다.양 지사의 청와대 방문에 맞춰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는 같은 서명부를 KBS에 전달했다.지난해 9월 5일 충남도의회는 ‘KBS 충남방송총국 내포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11월 10일에는 ‘충남도민 방송주권 확보를 위한 KBS 충남방송총국 조기 추진 투쟁’을 선포했다. 같은 달 13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도의원들이 KBS 방송국 본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양 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시장군수협의회장)을 비롯한 15개 시·군 시장·군수는 지난해 12월 16일 지방정부회의를 열고, KBS 충남방송총국 조속 설립 촉구 공동건의문을 채택했으며 11월 20일 세종에서 열린 제28회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는 양 지사가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함께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한편 충남 지역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24.8%로 지상파 뉴스 의존도가 높고 농어업 등 1차 산업 종사자 비중도 13.8%로 인근 지역보다 높아 재난주관방송사인 KBS의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