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公, 집중호우로 댐 수위 높아지자 7월 31일부터 ‘방류’11일 오후 6시 현재 대청댐 수위 75.9m…점차 수위 낮아져
  • ▲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댐 수위가 높아지자 지난달 31일 오후 11시부터 댐 물을 방류하면서 하류지역의 농경지 침수가 발생했다. 수자원공사는 11일 오후 6시 현재 초당 30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뉴데일리 D/B
    ▲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댐 수위가 높아지자 지난달 31일 오후 11시부터 댐 물을 방류하면서 하류지역의 농경지 침수가 발생했다. 수자원공사는 11일 오후 6시 현재 초당 30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뉴데일리 D/B
    최근 계속되고 있는 장맛비로 인해 대청댐 수위가 높아지자 수자원공사가 대청댐 물을 방류하면서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류지역 75농가에서 10.58㏊의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12일 “대청댐 방류로 인한 피해조사를 실시한 결과 1, 2차례에 걸쳐 많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1차 댐 방류로 인해 현도면 양지리 308-2 등 10곳 7농가에서 1.35㏊의 벼 침수 피해를 입은 것을 비롯해 △미나리: 중척리 471, 0.18㏊(1농가) △과수(복숭아‧자두): 노산리 402 등 3개소, 0.39㏊(2농가) △과채류(오이): 노산리 389, 0.29㏊(1농가) △인삼 : 양지리 301-1 0.15㏊(1농가) 등 16곳에 2.36㏊(12호)의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2차 피해는 현도면 양지리 308-2 등 28곳에서 3.95㏊의 벼가 침수된 것을 비롯해 △미나리: 중척리 471 0.18㏊(1농가) △과수: 노산리 402 등 3개소 0.39㏊(2농가) △과채류: 노산리 389 등 2개소 3.17㏊(6농가) △인삼: 양지리 301-1 0.15㏊(1농가) 등 59개소 8.22㏊가 대청댐 방류로 인해 침수됐다. 

    침수 피패 농민들은 수자원공사와 청주시에 피해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31일 밤 11시부터 초당 2500톤의 물을 방류한데 이어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는 초당 30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대청지사 관계자는 “최근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해 댐 수위가 높아져 불가피하게 수문 6개 모두를 열어 물을 방류하고 있다”며 “11일 현재 상수만수위 76.5m 중 75.9m로 수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대청댐 물 방류로 인해 댐 하류 지역인 현도면 농경지를 대상으로 침수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 ▲ 한범덕 청주시장이 11일 대청댐 방류 피해지역인 서원구 현도면 노산리를 방문,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이 11일 대청댐 방류 피해지역인 서원구 현도면 노산리를 방문,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청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