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여가부 등 미이전 부처 세종시로 옮겨야”
  • ▲ 이춘희 세종시장이 23일 세종시청 2층 여민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인구 집중의 해결책으로 개헌을 통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을 밝히고 있다.ⓒ세종시
    ▲ 이춘희 세종시장이 23일 세종시청 2층 여민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인구 집중의 해결책으로 개헌을 통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을 밝히고 있다.ⓒ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이 23일 수도권의 인구 집중의 해결책으로 개헌을 통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수도권의 주택 급등세는 과도한 수도권 인구 집중이 빚은 결과다. 이 때문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근래 수도권 집값이 폭등해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를 박탈하고, 젊은 세대에게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며 “이런 수도권 집중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국민 다수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수도 위헌 결정을 존중하는 범위에서 가능한 것부터 우선 추진해야 한다. 속도감 있게 국회 세종의사당을 건립하고 여가부 등 미이전 부처를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계비 예산이 이미 확보된 세종의사당 건립을 우선 추진한 뒤 여야 협의를 통해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논의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과 관련, “국회본원이 내려와도 수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부지로 예정된 곳은 현재 여의도 국회 면적보다도 넓다”며 “세종의사당이 어느 규모로 결정되든 다 수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따른 주택공급 문제에 대해서는 4·5생활권을 개발을 통해 충분히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녹지 비율이 57%에 달하는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건설될 경우 주택공급 문제는 언제든지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시장은 “정부와 정치권은 망국적인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강력하고 전방위적인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행정수도에 대한 담론이 활발하게 펼쳐져 행정수도 완성의 로드맵이 확정되고 전국이 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이 활짝 꽃피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