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 위한 행정수도 완성, 개헌 통해 이제 결단 내려야”
  • ▲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21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전날 있은 21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국회와 청와대,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 발언에 대해 적극 지지의 뜻을 밝히고 있다.ⓒ세종시의회
    ▲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21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전날 있은 21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국회와 청와대,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 발언에 대해 적극 지지의 뜻을 밝히고 있다.ⓒ세종시의회
    세종시 기관·단체들이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을 촉구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의 발언에 일제히 지지와 환영에 나섰다.

    세종시의회는 21일 김 대표 연설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는 성명을 내고 “21대 국회 첫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아우르는 행정수도 완성 내용이 담긴 데 대해 35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21대 국회가 행정수도 완성과 지방분권·균형발전을 위한 개헌 등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국회 결정에 따라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겨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시작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강력한 국가 정책 방향과 실현 가능한 목표 제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인식 대전환을 국민에게 공식 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교육청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자는 의견에 크게 공감한다. 논의와 이행과정에 적극 협력하는 등 국가 재건의 대장정에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최교진 교육감은 “수도권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의 수평을 다시 맞춰 대한민국 어느 곳에 살더라도 모든 국민이 풍요와 행복을 누리도록 하는 일은 차세대를 위한 우리의 소명”이라며 “세종시가 그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종교육공동체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세종시도 전날 “김 원내대표가 ‘더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국회는 물론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를 모두 세종시로 옮기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한다”며 크게 환영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뜻과 힘을 모아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행정수도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수도권 인구집중으로 인해 수도권은 만성적인 교통난과 주택난을 초래하고 지방은 인구가 줄어 소멸 위기에 처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벌어진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인구집중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태년 대표는 전날 “수도권 인구집중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행정수도 건설이 필요하다”며 “국회를 통째로 세종시로 옮기는 것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