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민 주도형 자율학교 도입 추진 등 3호 공약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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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세종을 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가 8일 “세종시 교육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며 글로벌 명문 사립학교 유치와 시민 주도형 자율학교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3호 공약을 발표했다.김 후보는 글로벌 명문 사립학교 유치와 관련해 “중앙행정기관·국책연구기관의 이전,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등으로 세종시의 국제적 교육환경 조성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이에 따라 일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의 우수한 초·중등교육기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미 글로벌 명문 사립학교를 설치하고 있는 인천(송도)과 대구, 제주를 예로 들며 “특별자치시에 걸맞는 폭넓은 교육자치권 확보와 권리 보장으로 세종에 글로벌 명문 사립학교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시민 주도형 자율학교 도입에 대해 김 후보는 “지금의 정규 교육과정은 과거 산업화 시대의 국가 주도형 교육으로, 달라진 산업구조와 그에 따른 일자리의 급격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학부모, 학생 등 교육 수요자 중심의 창조융합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교육사상가 루돌프 슈타이너가 창안한 발도로프(Waldorf) 교육을 예로 들면서 “시민이 주도하는 자율학교를 설립하고 이를 무상 의무교육 틀 안에 포함시켜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 세종에서 성공적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면 우리나라 전체의 교육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김 후보가 말하는 글로벌 명문 사립학교 유치가 이뤄지고 시민 주도형 자율학교가 도입될 경우 해외유학을 대체하는 대안으로 세종시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