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의당 세종시당 논평 “최소한 인권감수성도 못갖춘 후보… 자질 안돼”
  • ▲ ⓒ정의당 세종시당
    ▲ ⓒ정의당 세종시당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 갑 선거구에 홍성국 후보를  ‘낙하산’ 전략공천한 가운데 그의 자질을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컷오프’ 된 윤형권 세종시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홍 후보의 여성 비하발언과 저질 막말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퇴를 강력 촉구한 데 이어 19일 정의당 이혁재 예비후보도 홍 후보의 즉각 사퇴와 이해찬 대표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홍 후보의 도를 넘는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최소한의 인권감수성도 갖추지 못한 홍 후보는 공직 후보자로서의 자질이 안된다”고 성토했다.

    이어 시당은 홍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며 “최소한의 검증절차도 진행하지 않고 세종시에 전략공천한 민주당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해찬 당 대표가 직접 국민 앞에 나서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세종시민은 물론 촛불을 들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 했던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밝혀진 홍 후보자의 여성 비하발언과 저질 막말 등 부적절한 발언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강연 도중 홍 후보가  “소유가 늘면 행복해지죠? 뭐 많이 가지면, 안 그래요?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죠. 머리 아픈가?”라며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2016년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는 출산에 대해 언급하며  “‘독도는 우리 땅이다’라고 노래하는 게 좋아? 아니면 애를 하나 더 낳는 게 중요해? 애를 하나 더 낳는 게 중요해요. 확실히 알았죠?”라고 여성을 출산 도구로 인식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5월엔 여성인 박영선 장관의 중기벤처부 북콘서트 강연에서 “대전 둔산동의 화류계를 둘러봤는데 별것 없더라”라거나 “엣날에는 욕망을 억제하기 위해 은장도로 허벅지를 찔렀는데 언제까지 밤에 허벅지만 찌를 것이냐”는 등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희화화하는 언행을 일삼았다.

    뿐만 아니라, 그의 연간 150여 차례 강연 중에 “아내가 둘이면 좋지 않겠냐”라거나 “올라타는 것은 나중에 탑골공원에서…”라는 등 원색적인 말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