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윤형권 예비후보 “노무현의 세종·촛불 정신에도 맞지 않아”“여성비하·저질 막말… 비뚤어진 성공신화·청소년 롤모델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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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에서 ‘컷오프’ 된 윤형권 세종시 예비후보가 18일 “민주당은 세종시 갑구 홍성국 씨에 대한 전략공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 촉구했다.윤 예비후보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그는 민주당원들에겐 긍지를 잃게 하고 사기도 땅바닥에 떨어뜨린 주인공으로서 젊은 공무원의 도시, 학생들의 교육에 나쁜 영향이 미칠까 두렵다”며 이같이 요구했다.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라서 증권회사 사장이 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그를 세종시에 공천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도시에 살고 있는 세종시민과 촛불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민주당이 비판했던 ‘서금회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출신인 그를 경제전문가로 영입하고 전략공천까지 함으로써 스스로 원칙과 기준을 뒤집어 결국 당의 정체성에 큰 혼란만을 가중시켰다”고 성토했다.윤 예비후보는 홍 후보의 여성 비하발언과 저질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여성비하·저질 막말로 세종시 시민의 명예를 더럽혔고, 특히 세종시의 여성들에겐 수치심을 갖게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난해 5월 여성 박영선 장관의 중기벤처부 강연에서 그가 ‘대전 둔산동의 화류계를 둘러봤는데 별것 없다’라거나 ‘엣날에는 욕망을 억제하기 위해 은장도로 허벅지를 찔렀다’는 등 여성비하 언행을 일삼았다”고 소개했다.윤 예비후보는 “그의 연간 150여 차례 강연 중에 ‘아내가 둘이면 좋지 않겠냐’라거나 ‘올라타는 것은 나중에 탑골공원에서…’라는 원색적인 말을 서슴지 않는 행태는 정치인으로서 자질 부족은 물론 당과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칠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끝으로 “민주당은 이같은 상황을 직시하고 즉각 그를 사퇴시켜 더한 사태를 막아야 한다.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함량 미달의 인물을 세종시에 잘못 전략 공천한 것을 속히 시인하고 오는 22일까지 그에 대한 공천을 철회해주길 바란다”며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