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수출액 ‘증가’…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中企 대상 통상지원 사업추진 효과…성장세 지속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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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종지역 기업 수출액이 12억8500만 달러를 기록,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세종시는 지난 20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19년 지자체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지역의 수출 규모는 전년 12억2937만 달러에 비해 4.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이는 지난 2012년 시 출범 직후 수출규모가 2억79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불과 7년 만에 4.6배가 늘어난 수치다.특히 지난해 수출실적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거둔 값진 성과로,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에 더해 세종시의 통상지원 사업이 빛을 발한 결과라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시는 관내 57개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해외박람회 참가, TJB베트남 비즈니스 매칭데이, 동남아 무역사절단 파견 등 중소기업 통상지원 사업을 추진했다.지난해 ‘라스베가스 소비재전’, ‘TJB 베트남 비즈니스 매칭데이’에 참여했던 ㈜푸시풀시스템은 30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또 2017년 창업한 화장품 제조업체 맥클린코스메틱은 시의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사업, 상하이 미용박람회에 참여해 중국 시장을 개척하며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했다.맥클린코스메틱은 지난해 ‘상하이 미용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으며, 올해 220만 달러 가량의 수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이밖에도 자동차용품 제조업체 아이로드㈜가 지난해 캐나다 초도 수출에 성공했으며, 대명연마㈜가 스리랑카에 진출하는 등 시의 통상 지원사업에 참여한 관내 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시는 올해도 중소기업 대상 통상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그동안 정기적으로 실시한 수출기업 간담회 등을 계속해 관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오는 9월에는 관내 자동차부품 업체를 대상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자동차부품 박람회에 세종관을 운영하고, 3월에는 유럽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박형민 경제산업국장은 “관내 기업규모가 크지 않아 타 시도와 다르게 1대1 밀착지원이 가능하다”며 “올해도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애로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각종 신규사업을 발굴·리모델링하는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