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인건비 원천징수 없는데도 체육회 몰라…감독 기능 마비”
  • ▲ 김연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충남도의회
    ▲ 김연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의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체육회 유관연맹에 대한 충남도의 허술한 보조금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김연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천안7)은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허술한 보조금 관리 실태를 집중 추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보조금 사업이 완료되면 정해진 기간 내 정산을 완료해야 함에도 일부 보조사업의 경우 법정 정산기한을 위반하는 사례가 있다”며 집행부의 정산업무관리 소홀을 질책했다.

    특히 김 의원장은 지적사항에 대한 집행부의 무사 안일한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열린 충남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사항이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체육회 유관 연맹에 매년 2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도 인건비에 대한 세금공제 내역이 없다. 선수들 인건비가 원천징수 없이 지급되고 있는데 체육회가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법정 정산기한을 위반한 보조사업자에 패널티를 부과하는 등 보조 사업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제314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도정 질문을 통해 명확한 보조금 지급 기준 설정과 정산기간 미이행시 제재 방안 수립을 주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 문제는 이미 도에서 알아채기 전에 문제가 됐다. 담당자들도 급여항목으로 나갈 때 주의사항이나 운영방안 등을 알려줬여야 하지만 맡겨놓고 제대로 점검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이같은 지적과 관련해 충남도는 체육회 유관 연맹 11개 종목에 대해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