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산肉産한마당축제’초청 강연서 강조축산인·시민 등 6000여명 참석,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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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사는 서산 땅, 사람 좋고 인심 좋고, 육질 좋고 맛도 좋은 ‘한국소의 아버지 땅’이 서산입니다.”강우현 제주 탐나라 공화국 대표는 지난 1일 충남 서산축협이 주최한 ‘2019 서산 육산(肉産) 한마당 축제’ 에서 ‘백지상상’이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을 통해 조합원들과 시민들에게 ‘한국소 아버지의 땅은 서산, 한국소 아버지는 서산 소”라고 서두를 꺼냈다.강 대표가 한국소 아버지는 서산소라고 강조한 것은 서산에 ‘소 정자’를 전국에 97% 공급하는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지난해 제주 탐나라공화국에서 “서산 소와 제주 한우와 결혼한 일화”를 소개하며 “소가 웃는 일을 만들었다”고 서산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강 대표는 “일을 쉽게 하려면 쉬운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뒤집고 비틀 수 있다면 고정관념도 자산”이라며 “벌기보다 쓰기, 모으기보다 나누기, 성공보다 실패, 도전보다 즐기기가 먼저”라고 조합원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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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어제는 없다. 내일은 모른다. 내일도 모레도 만나는 날이 오늘”이라며 “돌을 던져놓고 갈 길을 묻고 저질러 놓고 수습하라”며 축산인들에게 일단 저질로 놓고 갈 길을 묻는 ‘투석문로(投石問路)’식의 도전정신을 강조했다.그러면서 “세모 네모를 그려놓고 같다고 우기는 사람을 못 당하고 우기는 것도 실력이고 끝까지 우길 수 있는 있는 능력, 이렇듯 ‘건방질 수 있는 용기’가 창조력”이라고 말했다.이어 21년 전에 비행기가 붓이라고 생각하고 하늘에 비행기로 난초 등의 그림(‘하늘그림’)을 그렸던 무모한 모험을 강행했던 일화와 서산축협 한우 브랜드인 ‘육산(肉産)’은 ‘서산’의 초성과 육(肉)의 ‘인(人)’에 착안점을 둬 육산 브랜드가 만들어진 배경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강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경기도 가평 남이섬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든 배경과 6년째 제주 탐나라 공화국 건설과 관련, 엉뚱한 상상의 과정이 현실로 창조해 낸 콘텐츠 등과 그 스토리를 하나하나 설명하자 축산인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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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눈을 감고 꿈을 꾸면 어제가 보이고 눈을 뜨고 꿈을 꾸면 내일이 보인다”며 축산인들의 ‘백지상상 큰 꿈’이 실현되기를 기대하며 강의를 마쳤다.한편 초청 강연에 앞서 열린 ‘우리 축산을 더 가깝게 더 풍요롭게’라는 주제로 ‘2019 서산 육산(肉産) 한마당 축제’는 개막식 등의 행사에는 축산인들과 시민 등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대 이상의 대성황을 이뤘다.서산축협이 주관한 서산육산한마당축제는 서산축산종합센터 준공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사장에는 서산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최고 30%에 할인해 판매했다. 또 한우플라자 구이용 등심 100g(5000원)에 한정 판매했고 고기 700명분과 소머리국밥 1200명분은 금세 동이 나기도 했다.장경훈 서산축협 유통경영팀장은 “특히 이번 축제는 서산 시민에게 서산의 축산물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축산을 더 가깝게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프로그램도 서산시 축산인들에게 자신감과 자긍심, 그리고 축산인으로서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강우현 탐나라공화국 대표 초청 강연 등 의미 있는 프르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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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프로그램은 ‘늘해랑 공연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버블쇼‧매직쇼(도담매직) △서산축산 OX 퀴즈 △사료포 오래들기·사료포 빨리 운반하기 △우유 빨리 마시기 △관람객 신발 멀리 던지기 △서산육산한마당 공연(개그맨 엄용수·가수 장미화 등 출연)이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했다.또한 상시 진행 참여행사로 브랜드 경영체별 이벤트, 승마체험, 브랜드별 생산자 단체 시식회, 교육농장 체험학습에 이어 CJ홈쇼핑 입점 기념행사를 갖기도 했다.교육농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종이그림(한지)을 비롯해 여미도예(도자기 액자 만들기), 나눔 공장(소시지 만들기), 나무테크·나무야(컵 받침대 만들기), 여미갤러리(양말 공예), 대한 승마원(승마체험), 유일순 씨의 미술 코칭도 각각 병행했다.축제 경품도 푸짐했다. 경품은 추첨을 통해 1등 스타일로와 55인치 TV, 세탁기, 에어프라이기, 선풍기, 인덕션 등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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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중 서산축협 조합장은 “강우현 대표가 ‘한국소의 아버지는 서산 소’라는 것을 만들어주고 육산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시작한 분이다. 그래서 육산 속에 들어 있는 육자의 사람 ‘인(人)’자와 근본, 사람과 고기와 축산과 한우를 이런 관계를 잘 풀어주신 의미를 가지고 계셔서 서산 한우 육산 한마당에 꼭 초청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이어 “조합원들에게 육산에 담긴 함의를 현장감 있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서 초청 강연을 준비했다. 조합원들이 두고두고 머릿속에 남아 있고 육산 한마당, 서산 한우에 뜻을 깊이 가지고 있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산축협은 조합원 1000명에 자산 2600억 원을 보유한 중견조합이며 지난해 6월 준공한 서산축협 축산종합센터는 월 3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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