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평여자학교 학생들에 매월 짜장면 제공하는 적십자 민들레 봉사원들이창록 승민디엔씨 대표 300만원 기부…비용 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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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짜장면은 어머니가 만든 것 못지않게 정성이 듬뿍 담겼습니다. 학생들이 맛있게 먹고 가족과 함께 짜장면을 먹었던 옛날 추억을 그리며 범죄로부터 멀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이창록 (주)승민디엔씨 대표(44)는 25일 대한적십자사 청주 상당지구협의회 민들레 봉사회 회원 9명과 함께 미평여자학교(청주 서원구 미평동)에서 학생 120여 명에게 맛있는 짜장면을 제공했다.지난해 9월부터 학생들에게 짜장면 봉사를 시작한 민들레 봉사회는 이 대표와 중화요릿집 ‘임차이나’ 임태영 사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이 대표와 임 사장의 만남은 지난해 6월 13일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 대표가 유세를 하면서 시작됐다.그 인연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미평여자학교에서 진행되는 짜장면 봉사 활동은 이젠 떼려야 뗄 수 없는 ‘찰떡궁합’처럼 일 손이 잘 맞는다.이 대표가 충북적십자사에 300만원을 목적 기부를 통해 짜장면 봉사 비용을 충당하고 있으며 부족한 것은 충북 적십자사에서 지원한다.중화요릿집 임차이나 임 사장(48)은 “맛 있는 짜장면을 매번 준비하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매우 즐겁고 가슴 뿌듯하다. 앞으로도 계속 봉사를 하고 싶다. 내 가게에서 제일 맛있는 것은 ‘고추잡채’인데 기회가 된다면 이들에게 꼭 한번 맛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임 사장은 이 대표의 소개로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나눔가게’에 동참해 이웃과 ‘나눔의 기쁨’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매월 1차례씩 미평여자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짜장면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매월 짜장면 봉사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이어 “학생들이 맛있는 짜장면을 기쁘게 먹고, 더 나아가 학생들이 고마운 추억을 가지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에서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학생들이 이젠 매월 짜장면 먹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어떤 학생은 두 그릇을 먹으며 ‘짜장면이 정말 맛있다. 퍼 갔으면 좋겠다’고 말을 들을 정도로 맛있다”고 귀띔했다.한편 건축업과 외식사업을 하며 오랫동안 적십자봉사활동을 해온 이 대표는 충북적십자사 재난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