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판매 10일만에 6억5000만원 ‘가입 폭발’가맹점 4000곳 가입…올 말까지 100억 판매 목표시, 구입금액 4% 할인…매달 10명 해외여행상품권
  • ▲ 제천화폐 모아 홍보물.ⓒ제천시
    ▲ 제천화폐 모아 홍보물.ⓒ제천시
    지역자금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충북 제천화폐 ‘모아’가 판매 시작 10일 만에 6억 5000만원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14일 제천시에 따르면 판매가 시작된 지난 4일부터 시민과 기업, 공무원 등이 제천화폐 구입에 참여하면서 13일 현재 6억 5000만원을 판매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공무원은 물론 각 기업체에서 제천화폐 ‘모아’ 구입을 요청하면서 시는 이달까지 모두 20억 정도의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천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어지는 불황과 위기감을 느낀 업소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4일 현재, 관내 업소 70% 정도인 4000여개 점포가 가맹점을 신청, 사용에 편리함까지 더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제천화폐 유통 활성화를 위해 판매처에서 ‘모아’ 구입 시 구입액의 4%를 할인해줘 지역경제도 돕고 구매자는 이익을 보는 인센티브도 본격 시행한다.

    유통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할인한도를 개인은 월 최대 200만원, 법인은 최대 1000만원까지로 정했다.

    이어 시는 개인구매자를 대상으로 3만원 이상 구매자 중 매달 10명을 뽑아 1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이나 제천화폐를 지급하는 경품도 내걸었다. 

    제천화폐 4% 할인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지금처럼 제천화폐에 대한 지역사랑이 이어질 경우 연간 100억원 판매를 목표로 할 때 약 4억 정도가 할인 금액으로 빠진다”며 “이 부분은 정부가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할인 폭을 국비로 지원해 준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 제천화폐 모아 할인 인센티브와 경품 안내 홍보물.ⓒ제천시
    ▲ 제천화폐 모아 할인 인센티브와 경품 안내 홍보물.ⓒ제천시
    시가 구상하고 있는 제천화폐 년 간 판매액은 60∼70억 정도를 포상·시상금으로 지급하고 제천을 찾는 러브투어 방문객 관광지 입장료·식비 10억원 등을 계산할 때 올 말까지 100억원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천 시장은 “제천화폐 모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공감하고 사랑받는 제천화폐(모아)를 만들어 희망의 경제도시 제천을 만들기 위해 각 기관·단체·기업·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화폐 사용자는 관내 농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등 17개 금융기관(52개 지점)에서 모아를 구매한 후 ‘모아’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된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현금영수증 발급은 물론 금액의 70%이상 사용하면 나머지는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제천시는 제천화폐 사용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추가 가맹점 가입을 독려하고 지역화폐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지역상품권인 ‘제천화폐’는 5000원, 1만원 권 등 2종이 유통되며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으로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부담 없이 새로운 매출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