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행문위,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개토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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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가 한국 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과 명예회복을 주장했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전원표)는 8일 보은군 내북면 아곡리에서 열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개토제’에 직접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허창원 부위원장(민주당·청주4)을 비롯해 이옥규(한국당·비례)·송미애(민주당·비례)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번 유해발굴이 도내 학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도의회에서도 집행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토제가 열린 보은군 내북면 아곡리는 2006년 진실화해위원회가 선정한 충북 도내 우선 발굴 대상지(6개소) 중 한 곳이다.
이곳은 지금까지 유해발굴이 이뤄지지 않다가 충북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올해 예산에 사업비 5000만 원을 반영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되게 됐다.
이에 앞서, 행문위는 지난해 5월 의정학술 용역으로 ‘한국전쟁기 충북지역 민간인 희생자 연구사업’을 충북역사문화연대에 수탁해 진행했다.
허창원 의원은 “연구를 통해 충북지역 민간인 희생자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