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개 사립 유치원 중 78개 정상운영…43개원은 5일 개학
  •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4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유치원 개학 연기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남도교육청
    ▲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4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유치원 개학 연기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남도교육청
    교육부의 강경대응에도 4일 충남지역에서 13개 유치원이 원생을 받지 않고 개학을 연기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천안과 아산, 논산에서 13개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혼란을 겼었다.

    도교육청은 “4일 오후 3시 현재 도내 125개 유치원 중 정상운영 78개,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은 13개인 것으로 조사됐고 나머지 34개 유치원은 5일 개원한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현장조사결과 천안지역 22개 유치원 중 6개원이 개학을 연기한 반면 나머지 16개원은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아산은 7개원이 개학을 연기한 반면 4개 유치원은 정상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정명령 대상 13개원은 천안은 천사, 백향목, 행복, 세중, 산내들, 한라 유치원 등 6개며 아산은 숲성광, 하늘, 아주나, 예지슬, 사랑 수정아트, 수정명문 유치원 등 7개다.

    도교육청은 5일 천안과 아산, 논산지역 유치원 34개와 추가조사 대상 13개 유치원 등 47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현장조사 방문을 다시 실시해 시정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사립유치원이 개학 연기 철회를 사시하고 있고 낼 모든 유치원이 정상 개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식적인 확인을 위해 대상 유치원에 대해 유선 확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모든 유치원의 철회의사 확인을 위해 4일 개원이 확인된 78개를 제외한 47개 사립유치원(미개원 유치원 13개 포함)에 대한 현장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4일 오전 긴급 기자 브리핑을 갖고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연기에 대해 무관용 원칙의 강력 대응을 재확인 했다.

    김 교육감은 “한유총의 개학 연기 행동은 아이들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불안을 볼모로 한 정치적 행위이며, 교육자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라며 “4일 이후에도 개학을 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은 유아교육법과 행정절차법에 근거해 시정명령을 하고 이튿날에도 개학을 하지 않을 경우 즉시 고발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