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면 ‘비용 절감’, ‘안전사고 예방’ 효과
  • ▲ 충북도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충북도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겨울철 농기계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겨울철에 농기계를 잘 관리하면 농작업 철이 돌아왔을 때 고장을 예방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충북도농업기술원은 겨울철 농한기를 맞아 지금이라도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농기계를 점검·정비한 뒤 창고에 보관해야 향후 안전사고 위험도 줄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농업기술원은 농기계의 관리 지침도 제시했다.

    우선, 농기계의 각 회전 부위나 절단부, 벨트, 체인 등에 말려들어간 잡초나 볏짚 등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농기계를 평탄한 곳에서 세차한 뒤 먼지나 수분 등을 완전히 닦아내고 충분히 건조를 해야 한다.
     
    녹슬거나 부식이 쉬운 부위에는 오일이나 그리스를 발라 녹을 방지하고, 각종 볼트와 너트가 잠겨 있는지 세밀히 점검해야 한다.

    클러치나 레버의 벨트는 풀어서 보관해야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농기계는 가스 발생을 막기 위해 연료통을 완전히 비워주고 경유를 사용하는 농기계는 연료통에 습기나 녹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료를 가득 채워야 한다.

    엔진오일은 교환한 뒤 10~15분 간 가동해 오일이 각 부위에 흘러들어가도록 하고 1개월~2개월마다 같은 방법으로 반복한다.

    라디에이터의 냉각수는 겨울철 엔진 동결 방지를 위해 부동액을 맑은 물과 섞어 규정량 채워두고, 배터리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기체에서 분리해 주는 것이 좋다.

    보관 중에도 방전이 될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는 2개월에 한번 씩 점검하며 필요시 충전을 해둬야 한다.

    특히, 농기계는 가능한 창고에 보관하고 창고 보관이 어려울 경우 햇빛, 비, 눈 등을 피할 수 있는 방수 포장을 씌워 평지에 보관을 해주며, 이 때 농기계 내부에 녹이 슬거나 먼지, 새, 쥐 등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공기청정기, 배기구를 막아주면 좋다.

    도 농업기술원 구범서 기술보급과장은 “농기계는 한 순간이라도 정비를 소홀이 하면 큰 사고의 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리와 보관을 잘 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