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학원, 17일 이사회서 처리…송승호 부총장 대행
  • ▲ 충북보건과학대학 상징물.ⓒ충북보건과학대
    ▲ 충북보건과학대학 상징물.ⓒ충북보건과학대

    본격적인 대학 입시를 앞두고 충북보건과학대학이 총장 해임이라는 악재를 만나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성학원이사회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학 총장을 해임했기 때문이다.

    박 총장은 교육부 실태조사결과 주성학원에 중징계를 권고함에 따라 주성학원 이사회에 앞서 사임서를 제출했다.

    교육부와 주성학원에 따르면 박 총장의 해임은 지난해 구내식당 운영업자에게 접대비 명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금품상납을 요구했다는 교육부에 진정서가 접수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보과대가 위탁 운영 중인 청주시 청소년수련관과 충북자연학습관 운영 일부에 대한 문제점을 적발한 데 이어 직원 급여 2억 8000여만 원을 위탁사업비가 아닌 교비에서 지출한 것을 문제 삼아 주성학원에 박 총장에 대한 중징계를 권고했다.

    특히 대학 측은 이날부터 ‘수시합격자 예치금 기일’이 시작되는 날이어서 총장 해임이 이에 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예의주시 하고 있다.

    2019학년도 27개 학과에 1107명을 모집하는 충북보과대는 수시합격자는 1000여명에 이르는 것을 알려졌다. 

    한편 충북보과대는 내년도 입시를 앞두고 박 총장이 해임되는 최대 위기를 맞아 이에 대한 파장을 줄이기 위해 송승호 부총장을 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 2019년도 신입생 모집 등을 맡기는 등 사태 파장 확산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