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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중소기업들이 중국과 베트남에서 연신 희망을 쏘아 올렸다.
충북도는 10일 도내 중소기업들이 중국과 베트남을 방문해 연 박람회에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귀농㈜ 등 농식품기업 5개사와 ㈜파워랩 등으로 구성된 중국 ‘선양무역사절단’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 청주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난 5일부터 중국 랴오닝성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가해 46건 378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벌였다.
베트남의 경제도시 호치민에서 열린 ‘베트남 호치민 종합박람회’에는 ㈜비엔디생활건강, ㈜정원, ㈜바이오폴리텍 등 도내 10개 수출유망 중소기업이 참가해 159건 817만8000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38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선양박람회에서 철갑상어를 재료로 기능성 화장품과 식품을 전문 제조·판매하는 ㈜귀농은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철갑상어 추출물로 관심을 받았고, 대리점 계약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천연발효 대사 산물을 활용한 ‘캐치콜’ 다이어트, ‘닥터스’ 등을 생산하는 ‘충청바이오텍’은 중국바이어가 1만개의 캐치콜을 주문하는 등 중국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
베트남 박람회에서는 친환경 연료를 기반으로 다목적 세제를 생산하는 ‘㈜비엔디생활건강’이 연간 1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세계적인 범종제작기술을 보유한 ‘성종사’는 대리점 계약을 통한 베트남 시장진출의 판로를 확보했고, 피부미백 화장품을 생산하는 ‘레보아미’는 신제품 ‘버블에센스’를 선보여 박람회 현장에서 바이어와 일반인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성과를 얻었다.
충북도 정진원 국제통상과장은 “도내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에 사절단을 파견하고, 베트남 최대의 전시회에 참가해 수출시장을 넓힐 수 있었다”며 “충북기업의 해외진출 증대를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 유망 전시회 참가, 내수기업의 수출 지원사업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