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과 주민의견 청취 위한 주민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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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은 27일 충북 청원구 오창산단 일대에서 발암물질 1군인 ‘벤조피렌’을 포함한 유해대기오염물질 정밀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유해대기측정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오창산단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 농도가 전국 평균대비 1.2~1.6배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벤조피렌 농도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아 언론에 보도됐다.
벤조피렌 기준치는 2.0㎍/㎏ 이하다.
변 의원은 “언론보도에 따른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정확한 사실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환경부에 고농도 배출사업장과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실측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변 의원은 28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로부터 벤조피렌 예측모델링 결과와 조사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고, 주민의견을 반영한 최종계획을 수립해 1차 측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분석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결과에 따라 철저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의원이 주최하는 ‘오창 대기환경 조사를 위한 주민설명회’는 28일 오후 3시 오창호수도서관 3층 다목적실에서 개최한다.
한편 벤조피렌은 가열로 검게 탄 식품과 담배연기, 자동차 배기가스, 쓰레기 소각장 연기 등에 포함돼 있는 물질로 인체에 축적될 경우 각종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