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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세종형 주민자치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정 3기 핵심과제인 주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세종’을 위한 실천 로드맵에 따라 5대 분야 12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시는 지난 8월에 도입한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조치원읍장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했으며 주민이 추천해 선정된 조치원읍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실효를 거두고 있다.
또 시는 ‘시민참여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연령을 16세 이상으로 반영했으며 주민자치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주민총회 등에 16세 이상의 청소년들이 적극 참여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전국 최초로 주민세 전액을 주요 재원으로 하는 ‘자치분권특별회계 설치·운영 조례’를 제정했으며 내년에 159억원 규모로 편성해 마을자치사업과 지역공동체사업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주민들의 자치분권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시민주권대학을 시범 운영중이며, 운영 결과를 토대로 시민주권대학 추진협의회 등의 논의를 거쳐 교육기간·교과내용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내년부터 마을현안 발굴과 마을계획 수립을 위해 읍면동별 ‘마을계획단’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도 상반기까지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회적경제조직에게 저금리 융자지원을 위한 ‘사회투자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3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기금 운영계획, 대출 지원기준 등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시는 2020년 상반기까지 도담동 싱싱장터 주차장 부지에 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주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시민과 함께 시의 비전과 발전방향 등을 논의해 가면서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주민자치 분권모델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이 대한민국의 풀뿌리 주민자치의 선도 모델로 발전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