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기업·바이어·관람객 최고 기록 해마다 ‘일취월장’…1028건 1151억 수출 논의
  • ▲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마켓관에 몰린 관람객들.ⓒ충북도
    ▲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마켓관에 몰린 관람객들.ⓒ충북도

    지난 27일 폐막된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오송엑스포)가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증가로 K뷰티의 중심을 굳건히 하고 있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KTX오송역 일원에서 진행된 오송엑스포 참가기업은 235개 기업으로 전년도 205개 기업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참가기업이 늘면서 바이어와 수출 상담 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참여자들의 만족도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사전에 초청한 해외바이어 483명 이외에도 80여명이 현장등록으로 직접 엑스포를 찾아 2491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결과 1028건 1151억 원 상당의 수출계약 논의가 시작(계약추진액)됐고, 125건 8억여 원에 달하는 현장계약이 성사됐다.

    현장계약 건수는 작년보다 2배 넘는 규모이며 샘플계약 위주로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향후 상당한 금액의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러한 성과가 참가기업 목표를 조기달성하면서 대기중인 기업들을 위해 마켓관 면적을 확장, 기업 부스를 늘인 것 등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가 수출진흥 전문 행사인만큼 세계 각국의 바이어 561명이 엑스포 현장을 찾았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영향으로 위축됐던 중국 화장품 수출시장이 다시 회복되는 계기가 됐다는 전망도 놨다.

    에코바이오의약연구소와 중국기업 간 5억원의 수출계약에 이어 보노켐이 중국기업과 5억원 상당의 수출협약을 맺어 대중국 화장품 수출 활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엑스포를 방문한 국내 유통상품기획자(MD)들 역시 200건, 186억여 원의 구매계약을 추진, 이번 엑스포가 화장품 중소기업의 내수시장 판로 개척에 커다란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관람객도 전년보다 9.2% 증가한 9만1000여 명이 몰려 행사장을 메웠다.

    마켓관에서는 91개 기업이 17억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보다 19% 증가한 사상 최고 매출기록을 세웠다.

    충북도 맹은영 바이오정책과장은 “아주 만족스럽고 다시 찾고 싶은 엑스포라는 엑스포 참가자들의 평가에 부응하여 아시아 최고의 엑스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