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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슈 없이 3파전으로 펼쳐졌던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세종교육감 선거는 최교진 후보가 재선에 당당히 성공하며 교육청으로 다시 입성하게 됐다.
최 당선자는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정말 감사하다”면서 “저의 당선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승리”라고 당선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일군 세종 교육가족의 승리”라는 그는 또한 “저의 당선은 우리 아이들이 미래로 가는 더 큰 길을 내라는 시민 여러분의 명령이라 생각한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세종답게 아이 키우는 일이 행복하도록 하겠다”면서 “우리 아이들을 미래가 원하는 인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새 길을 열겠다”며 “세종교육을 세계가 본받고 싶은 교육으로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모든 일은 교육가족, 시민 여러분과 힘을 모아야 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따뜻하게 손잡아 주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의 대표공약은 △캠퍼스형 고등학교 개교 △2022년 창의진로교육원 설립 △고교까지 교복, 준비물, 수업료까지 완전 무상교육 △청소년 국제교육교류센터 설립 △지역교육화폐 도입 △교사대학 추진 등이다.
공자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최 당선자는 세종시교육감과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한국토지공사 초대 상임감사로 임명돼 세종시 건설계획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2012년 세종시 초대 교육감 선거에 도전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다가 2014년 6월 교육감 선거에 다시 도전해 당선돼 4년의 임기를 수행했으며 특히 재임기간 동안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다시 4년 더 세종교육을 이끌게 된 최 당선자는 “학생 배움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현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인이기도 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그에 대해 “1980년대 중반부터 교육운동을 같이 해온 최 교육감과 나의 삶에는 공통분모가 많다”면서 특히 “최 교육감은 나보다 먼저 민주화운동을 시작했고 나보다 더 많이 유치장을 들락거렸으며 나는 한 번 해직됐지만 그는 세 번 해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들판의 풀처럼 여리지만 그는 굴참나무처럼 우뚝했다”면서 “내가 물처럼 흐르면 그는 불처럼 뜨거웠고 내가 흙 같을 때 그는 쇠처럼 단단했으며 그는 폭이 넓고 품이 큰 사람”이라고 평했다.
그의 저서로는 ‘사랑이 뛰노는 학교를 꿈꾸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