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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재종 후보와 자유한국당 전상인 후보는 4일 각각 공약으로 ‘다목적체육센터’와 ‘제2남이섬 조성’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총 100억원(군비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활체육에 방점이 찍힌 다목적체육센터 건립을, 전 후보는 댐 특별법을 기반으로 한 관광지 조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다목적체육센터 내 군립 볼링장, 배드민턴장, 탁구장 등의 시설을 마련해 주민의 각종 체육활동을 지원하겠다”면서 “구장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타당성 검토를 거쳐 기존 공단 예정지 등에 야구장 3면과 축구장 2면 등 인기 종목 구장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 측은 현대화된 문화·체육시설을 건립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접지역민들이 문화와 체육 활동 등을 즐기기 위해 자연스레 옥천을 찾게 될 것이란 얘기다.
아울러 김 후보는 군내 각종 체육단체에 등록한 동아리의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반면 전 후보는 옥천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빗장이 풀린 만큼 옥천을 휘감아 도는 금강과 숲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활용해 제2의 남이섬을 조성해 전국적 내륙다도해의 명소로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대표발의한 ‘댐주변지역 친환경 보존·활용 특별법’은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지자체와 수자원공사가 특별대책구역에 대한 친환경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장관과 협의를 거쳐 친환경 활용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 후보는 “옥천군 면적 537㎢의 84%인 450㎢에 달하는 옥천읍과 안남·안내·군북·군서·이원·동이·청성면 등 7개면에 관광개발의 길이 열렸다”며 “친환경 전기배, 산과 섬을 잇는 케이블카 등을 만들어 연인과 가족들이 몰려오는 제2남이섬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옥천의 장계관광지는 1986년 휴양지로 지정됐으나 지금까지 특별대책지역으로 묶여 개발 제한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