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축? ‘충북패싱’…청주공항 백두산관광 ‘지정’ 우려”
  •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예비후보.ⓒ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예비후보.ⓒ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서울~남이~동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 원안을 기본 축으로 하는 한반도평화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2일 충북도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화해 무드 조성에 따른 정부의 한반도 H자 형태 개발 구상안에 이시종 지사의 ‘강호축’ 개념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정부의 ‘충북패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린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한반도 남단~북단 간 주요도시를 거치는 최단거리 노선은 물론이고 통일시대에 대비한 초고속 스마트 종축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서도 제2경부 원안은 주목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한반도평화고속도로는 부산이나 목포에서 남이분기점을 거쳐 진천~서울로 이어지는 제2경부 원안 추진의 명분이 될 것”이라면서 “강호축 구상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충북 주도의 새로운 국토개발계획 수립과 추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협력 사업공약으로 △청주국제공항의 백두산 관광 전문공항 지정 △단절된 충북의 대 북한 교류사업 복원 △옥천묘목 등 지역 농특산물 지원사업 △기타 인적·경제적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제시했다.

    청주공항 백두산관광 전문공항 지정과 관련해선 “남북정상회담 직후 벌써부터 서울~삼지연공항 직항로 개설 움직임이 구체화하는 등 충북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청주공항 백두산관광 전문공항 지정도 ‘패싱’ 우려가 일고있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해외여행 등 항공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포화 상태인 인천공항과 김포공항보다는 청주공항이 백두산관광 전문공항으로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는 명분을 앞세워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주공항에서 삼지연공항까지 직항로가 개설되면 기존 중국 경유 노선에 비해 시간이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어 백두산관광 전문공항 지정은 청주공항 활성화의 일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게 박 예비후보의 견해다.

    그는 또 금강산 제천 사과나무 지원사업과 마라톤대회 등 중단된 교류협력 사업을 조속히 복원하고 옥천 묘목산업을 북한의 열악한 조림 상황 개선을 위한 산림녹화와 과수산업 지원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도청에 남북협력사업단을 신설하고 충북북한교류협력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인적·경제적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