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석자로 군민심판 받겠다는 입장 만은 분명히 하겠다”
-
당내 경선 등 공천갈등으로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김영만 옥천군수(66)가 3선 도전의사를 공식화했다.
김 군수는 2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항간에 불출마 얘기가 떠돌고 있고, 심지어는 나를 뺀 여론조사도 진행됐다”면서 “선거법 때문에 지금 당장 출마선언을 할 수는 없지만 ‘김영만’이란 이름 석 자로 군민심판을 받겠다는 입장만은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음주에 개막되는 지용제 등 굵직한 현안이 있는 만큼 당분간은 군정에 집중하고, 이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해 내 이름 석 자를 걸고 선거전에 나서겠다”고 말해 사실상 무소속으로의 3선에 도전할 것임을 다시한번 분명히 했다.
김 군수가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기 위해 등판시기를 늦추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이 나오고 있긴 하나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지역 최대축제인 지용제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옥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재종 전 충북도의원(63)과 자유한국당 전상인 국회의원 보좌관(49), 무소속 김영만 현 군수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