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육성축제 ‘보령머드축제’·유망축제 ‘괴산고추축제’ ‘음성품바축제’ 등
  • ▲ 음성품바축제 공연모습.ⓒ음성군
    ▲ 음성품바축제 공연모습.ⓒ음성군

    전국에서 각 자치단체 별 특색있는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의 지역축제가 대외적으로 크게 각광받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충청권 지역축제에 대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 등의 재정립으로 ‘생색내기용’이 아닌 질적 향상으로 새바람을 불어넣을 필요성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축제 중 41개 축제를 ‘2018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하고 홍보와 컨설팅, 그리고 예산지원에 나선다.

    문화관광축제는 문체부가 지역에서 열리는 특색 있는 축제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1995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지역축제 개최지원 프로그램으로 전문가의 심사와 현장심사 등 평가 등급에 따라 국가 예산이 지원된다.

    이를 등급별로 보면 글로벌육성축제, 대표축제, 최우수축제, 우수축제, 유망축제, 육성축제 등으로 나뉜다.

  • ▲ 보령 머드축제 모습.ⓒ충남도
    ▲ 보령 머드축제 모습.ⓒ충남도

    이번에 선정된 2018년 문화관광축제에 대해서는 예산지원과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지원과 함께 대표축제는 3억2000만원, 최우수축제는 2억원, 우수축제는 1억1000만원, 유망축제는 8000만원 등 정부 예산이 지원된다.

    특히 육성축제(40개)에 대해서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지만 문체부가 홍보와 함께 컨설팅을 진행해 해당 축제가 지역의 관광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현장평가 등 실사를 거쳐 유망축제로 진입하게 되면 예산지원도 받게 된다.

    하지만 충청권의 축제 중에서는 최고 등급인 글로벌 육성축제에 보령머드축제 만이 선정됐을 뿐, 지역 대표축제나 최우수축제에는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선정 현황을 보면 우수축제(10)에 논산 강경젖갈축제, 부여 서동연꽃축제 등 2개, 유망축제(21)에 괴산 고추축제, 음성 품바축제, 대전 효문화축제, 서산 해미읍성축제 등 4개가 올랐다.

    이와 함께 육성축제(40)로는 옥천 지용제, 단양 온달문화축제, 대전 국제와인페어,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세종축제, 유성온천축제 등 5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처럼 다양한 특색을 지닌 충청권의 지역축제가 크게 인정받지 못하자 지역축제에 관심이 많은 인사들은 이번 선정 결과를 계기로 새로운 관광콘텐츠 발굴 등으로 지역축제가 거듭나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각 지자체 마다 축제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정비를 서둘러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