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보급…밥상머리 교육·젓가락문화 확산
  • ▲ 청주시문화진흥재단은 19일 젓가락 문화를 한 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젓가락 이야기’를 출간했다.ⓒ청주시문화진흥재단
    ▲ 청주시문화진흥재단은 19일 젓가락 문화를 한 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젓가락 이야기’를 출간했다.ⓒ청주시문화진흥재단


    젓가락 문화를 한 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젓가락 이야기’가 출간됐다.

    19일 청주시문화진흥재단 부설 젓가락연구소에 따르면 새들이 젓가락질을 잘 한다고? 첫 문장부터 흥미롭고 동화적이고 시적이며 에세이적 감성이 묻어있다.

    이 책은 다양한 그림과 사진까지 있어 쉽고 재미있게 구성됐다.

    재미있는 젓가락 이야기는 “얘들아, 왜가리, 물총새, 황새와 젓가락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니? 그건 바로 젓가락질을 잘 한다는 것. 부리라고 부르지만 젓가락질과 비슷해 ”등 단순한 책이 아니라 밥상머리 교육이 가능한 교재형식으로 제작됐다.

    글과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엮은 이 책은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가인 이종수 씨(참도깨비도서관 관장)가 글을 썼고, 디자이너 임성수 씨가 일러스트를 담았으며,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관련사진을 모았다.

    이 책은 한중일 3국의 젓가락 역사에서부터 음식, 문학, 과학 등 젓가락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젓가락질을 하는 방법과 젓가락이 두뇌발달에 미치는 영향 등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청주시가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젓가락 페스티벌을 소개하고 있어 동아시아 문화유전자인 젓가락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이와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볍씨와 고려 말 청주 명암동에서 출토된 제숙공처 젓가락, 고려가요‘동동’의 분디나무 젓가락 등 생명 문화도시 청주와 관련된 젓가락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고려시대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 직지를 인쇄할 때도 젓가락으로 활자를 옮겼던 조상들의 지혜도 담았다.

    청주시문화재단 변광섭 팀장은 “지난 8월 국내 최초의 젓가락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젓가락문화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세계적인 자원으로 특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젓가락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교육이 필요해서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어린이와 일반인들까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단계적으로 영어 등 외국어판도 만들어 해외로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