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충북에서 청주흥덕(송태영)과 청원(오성균)이 포함되며 내년 6·13동시지방선거와 맞물린 새 인물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17일 전국 253개의 당원협의회 중 62명의 당협위원장을 물갈이 하는 당무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에서는 8개 당협가운데 청주흥덕과 청원, 서원 등 3곳의 원외위원장 중 흥덕의 송태영 위원장과 오성균 위원장이 포함되고 서원의 최현호 위원장은 태풍을 비껴갔다.
그동안 당무감사위는 인적쇄신을 바탕으로 전체 당원협의회에 대한 감사를 벌여 당 기여도 등에 대한 평가 점수를 부여하고 블라인드 방식으로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위원장과 오 위원장은 이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당무감사위는 오는 18일부터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재심 청구를 받을 예정이며 최종 결정되면 곧바로 새로운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당은 여당에서 야당으로 자리가 바뀐 상태에서 내년 선거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다.
특히 흥덕과 청원은 지난 여러 번의 총선에서 연거푸 더불어민주당에 패한 전력이 있어 현직 당원들은 물론 보수층의 불만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로 인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의 이름이 가장먼저 거론되며 청주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과 윤갑근 전 대구고고검장, 이승훈 전 청주시장의 부인 천혜숙 여사의 이름까지 오르내린다.
또한 당내에서 청주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김양희 충북도의장과 황영호 청주시의장도 잠정 후보군으로 평가된다.
당협위원장은 총선 지역구를 기준으로하기 때문에 내년 선거는 물론 다음 총선까지 염두에 둬야한다. 해당 지역구내의 광역·기초의원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등 그야말로 지역 정치권의 한바탕 요동이 예상된다.
한국당의 한 인사는 “가장 중요한 점은 당협을 구성하는 핵심당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들이야말로 최 일선에서 유권자들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선거에서의 표심을 결정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