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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했다.
충주시는 국회에서 확정된 내년도 시 관련 정부예산이 5615억원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예산 4763억원 보다 852억원(18%)이 증가한 것으로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서 확보한 4810억원보다 805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이 같은 성과는 시가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 단계부터 적극적인 국비확보 활동을 전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길형 시장은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달 1일 지역 국회의원인 이종배 의원을 만나 정부예산 편성과정에서 다소 반영이 미흡했던 사업에 대해 예산 증액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2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충주출신 국회 보좌관 등 13명과 간담회를 통해 지역의 핵심 증액 대상사업 및 신규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협조를 당부하는 등 전방위 예산확보 활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 국가 SOC 예산이 전년 대비 20%감소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중부내륙선철도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가 596억원 증액됐다.
이 외에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충청내륙고속화도로건설(2, 3공구)110억원 △국립산양삼종자관리센터건립 용역비 1억5000만원 △충주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11억원 △유소년축구장조성 10억원 △ICT융합 모바일 체외진단 기반구축 2억원 △충주국제무예마스터십대회 5억원 △무예진흥원 설립 2억원 등 주요 현안사업들에 필요한 국비가 추가 반영됐다.
시는 역대 최대 규모 정부예산 확보로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정부의 SOC사업 예산 축소 기조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종배 국회의원과 함께 시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중앙부처와 충북도, 지역 국회의원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국비확보와 미래 충주를 위해 신규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