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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학 제6대 총장으로 공병영 교육부 안전정보국장이 내정됐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임용권자인 이시종 도지사는 고심 끝에 인사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공병영 국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는 후보자로 추천된 조동욱 교수와 공병영 국장에 대해 모두가 총장으로서의 자격이 충분하고 인품도 훌륭하다고 평가하며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병영 총장 내정자는 교육부 평가지원과장 재직 시 대학평가를 총괄했고 서울대 시설관리국장 및 사무국장으로 재직 시 서울대학교 법인화 관련사업 추진 등 대학교육행정 실무경험이 풍부하며 관리자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갖춰 대학혁신을 추진할 능력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동욱 교수도 풍부한 대학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내·외 활동과 연구 성과를 거양해 그 동안 도립대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현직 교수로서 대학 내부사정에 밝고 대학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시킬 능력이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인사위원회는 충북도립대학이 신입생 충원율 100% 미달,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전국 7개 도립대학 중 유일하게 신규 정부재정지원 사업 제한, 도의회의 지속적인 개혁 필요성 제기 등 직면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임자로 공 내정자를 선택 했다는 후문이다.
공 내정자는 동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 비서실, 교육부 평가지원과장, 지방교육혁신과장, 장관 비서실장을 거쳐 충남대 사무국장, 서울대 시설관리국장 및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공무원으로 재직 중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두표 정책기획관은 “도립대 총장을 내부 발탁과 외부 영입으로 번갈아 임용하는 것도 대학혁신을 이끄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공병영 총장 내정자가 대학 구성원의 화합과 결속을 다져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등 대학발전을 이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 내정자는 신원조사 등 임용절차를 거쳐 다음달 30일 4년 간 임기의 제6대 충북도립대학 총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