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5분20초…충남청 6분57초로 3년 전보다 3분33초↑
  • ▲ 충남지방경찰청사.ⓒ충남지방경찰청
    ▲ 충남지방경찰청사.ⓒ충남지방경찰청


    충남경찰의 112 평균도착시간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나 망신을 당했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긴급출동 전국 평균 112도착시간은 5분20초로 나타났다.

    그러나 충남청은 6분57초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도착시간이 4분인 서울청과는 약 3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경찰의 긴급출동 평균 도착시간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2014년 3분24초에서 2015년 6분10초, 2016년 6분29초, 2017년6월 6분57초로 이 속도라면 내년에는 7분대를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예상된다.

    긴급출동(code0·code1)은 이동범죄,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 현행범 등과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이 임박 또는 진행 중이거나 직후인 경우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분류돼 있다.
    그만큼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는 5분내 도착의 중요시되고 있다.

    그러나 충남경찰의 긴급출동 도착시간(6분57초)과 비긴급도착시간(6분56초)이 단 1초밖에 차이가 없는 것은 이미 충남경찰에는 당초 목적으로 했던 긴급체계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충남경찰의 긴급출동 112도착시간이 늦어지는 만큼 충남도민의 치안불안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충남청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112현장대응시간 역량제고를 위한 연구용역 등을 통해 적확한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112 평균도착시간은 대전경찰청 6분19초, 충북경찰청 6분37초로 충남경찰청과 큰 차이는 없이 모두 6분대를 넘겨 출동시간을 앞당길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