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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북지역의 송이 값이 추석을 앞두고 상한가를 치고 있다.송이 주산지인 충북 괴산군 청천‧보은‧제천‧단양, 그리고 경북 화북 등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송이는 최근 흉작을 이루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송이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최고 상등품은 1㎏에 40만원까지 치솟았으며 그것도 물량이 없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괴산군 청천면 상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송이는 상등품 가격이 500g에 20만원이 넘었고 2등품 역시 1㎏가격이 38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그나마 물량이 없어 송이를 구입하기 위해 찾아왔던 고객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 구매를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청주육거리 시장에서도 송이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1등품 보다는 상품이 떨어지는 2~3등품의 송이를 20~30만원에 거래됐다.
송이 주산지인 괴산군 청천면 송면에서는 이날 송이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1등품 1㎏의 가격이 40만원, 2등품 1㎏의 가격은 22~25만 원 선에 판매됐다.
괴산군 청천면 송면 송이 판매상인 A씨(65)는 “20일 전만 하더라도 송이가 많이 생산됐지만 송이 생산이 끝나는 시점이어서 생산이 확 줄었다”면서 “1일 시세는 1등품 1㎏의 가격이 40만원이지만 그것도 물량이 없어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괴산군 청천면 사담 B씨도 “추석을 앞두고 송이 가격이 가장 높게 거래되고 있지만 송이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외지에서 선물용 등으로 구입해달라는 문의는 많지만 물량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송이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중국산 등이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B씨는 “송이를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채취한 지 오래된 것은 송이 특유의 향이 없다. 중국산 등은 향이 없고 국내산과 섞여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시장에서 구입할 때 주의하지 않으면 자칫 속기 싶다”고 귀띔했다.
한편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송이는 포자가 자라기에 적합한 최적의 온도는 적당한 습도에다 아침 15도, 낮 25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