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대흥동 우리들공원에 느린우체통 운영
  • ▲ 대전시 중구 대흥동 우리들 공원에 설치된 느린우체통.ⓒ대전시
    ▲ 대전시 중구 대흥동 우리들 공원에 설치된 느린우체통.ⓒ대전시

    대전시가 단순함과 느림 속에서 본인과 소통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중구 대흥동 우리들 공원에 ‘느린 우체통’을 설치·운영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설치장소인 우리들 공원은 많은 시민들이 원도심을 찾아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옛 정취를 기억할 수 있는 장소로 이 주변을 다시 찾고 싶은 추억의 장소로 콘텐츠화하기 위함이다.

    느린 우체통은 연중 운영할 계획으로 시민 및 공연장을 찾는 관람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우체통에 비치된 무료엽서에 친구나 연인, 혹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어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기재된 주소지로 배달된다.

    우체통에 투입된 우편물은 시에서 한 달에 한번 회수해 보관했다가 1년이 지난 후 우체국을 통해 발송한다.

    문화체육관광국 이병연 주무관은 “빠른 속도 만을 강조하는 오늘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건전하고 행복한 시민의식을 찾아주자는 취지로 느리게 가는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하길 기대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회상하고 멋친 추억거리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