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12~16일 오송역 일원서 열려산업전시·무역상담·판매·컨퍼런스…뷰티체험 등 알차고 재미있는 축제
  • ▲ 지난해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행사 모습.ⓒ청주시
    ▲ 지난해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행사 모습.ⓒ청주시

    인간의 욕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가장 큰 꿈이 아닐까.

    아름다워 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화장품의 역사는 이집트의 종교의식에서 출발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이집트인들은 신전 앞에서 꿀과 올리브유·아몬드유·양모유 등을 피부에 바르며 정화의식을 치렀으며 클레오파트라는 아름다워지기 위해 우유와 진흙을 사용해 목욕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처럼 화장품은 인류의 욕망과 함께 꾸준히 발전해 오늘날에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며 피부 등에 좋은 기능성을 지닌 제품들이 출시되며 매출 규모가 늘어나 현대 산업의 한 축이 됐다.

    충북도는 화장품 산업을 6대전략산업의 한 분야로 설정하고 바이오환경국아래 바이오 정책과 바이오산업을 지원하는 두 개의 과를 운영한다.

  • ▲ 지난해 행사에서 바이어와 상담하는 모습.ⓒ청주시
    ▲ 지난해 행사에서 바이어와 상담하는 모습.ⓒ청주시

    특히 바이오정책과는 BB팀까지 꾸려 해마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성대하게 열고 있다.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는 다른 축제나 행사와는 다르게 B2B에 역점을 두고 있다. 기업 간의 거래 활성화로 지역의 화장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다. 

    지난해 10월 KTX오송역 일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197개 기업에서 1080명의 바이어와 8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K-뷰티’의 눈부신 발전상을 직접 경험했다.

    현장 계약을 포함해 457건, 1328억원의 수출 계약이 추진 중일 정도로 기업과 기업을 연결해 주는 B2B중심 산업엑스포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올해 충북화장품기업의 적극 유치로 참여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제 컨퍼런스 개최 등 산·학·연 교류의 장을 넓혀 ‘아시아 대표 엑스포’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 ▲ 지난해 행사에서 관람고객에게 화장품 체험을 해주는 모습.ⓒ청주시
    ▲ 지난해 행사에서 관람고객에게 화장품 체험을 해주는 모습.ⓒ청주시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는 오는 12~16일까지 오송역 일원에서 열리며 산업전시, 무역상담, 판매, 컨퍼런스, 뷰티체험 등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B2B엑스포답게 200여개의 기업체에서 1000명 이상의 바이어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에서 지역 중소기업 유치 확대와 해외 바이어의 확대가 눈길을 끈다.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 중동, 인도, 유럽 등 40개국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역시 축제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해야만 관람객을 움직일 수 있다. B2B전문 엑스포지만 ‘K-뷰티’는 이미 새로운 한류 바람을 타고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다.

    지역민들의 눈과 마음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눈과 마음을 움직이려면 그 만큼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해야 한다. 이는 만들어내는 조직위원회와 참여하는 시민의 몫이다.

    문화가 산업이 된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 받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서 ‘K-뷰티’의 아름다운 매력에 흠뻑 취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오송에서 화장품·뷰티엑스포를 만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