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가치에 대한 대담…국악·양악의 조화로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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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24일 열렸던 ‘문화소리제’ 공연의 한 장면.ⓒ괴산군
충북 괴산군은 ‘화양동을 사랑하는 사람들’(화사모)이 9일 청천면 화양동 화양구곡에서 ‘2017 화양구곡 문화소리제’를 가을공연을 연다고 8일 밝혔다.
화양동은 조선시대 대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의 자취가 남아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이번 행사는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전통이란 어떤 가치인가를 주제로 역사학자(충북연구원 김양식박사)와 소설가(여류소설가 윤이주)의 화양설전이라는 대담형식으로 진행된다.
대담 사이에는 라포르짜 오케스트라단(이영석 지휘)의 국악·판소리·가곡·클래식 공연이 화양락전이란 이름으로 이야기의 쉼을 이어주며, 자연속에서 동․서양의 음악을 느끼고 서로의 조화를 감상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9일 오전 11시 화양서원 제향을 지내고, 대담과 공연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서원일원에서는 전통차 시음 등 체험 및 전시행사도 함께 열린다.
화사모 관계자는 “현대 사회에서 유교의 폐단과 긍정적 요인에 대한 이야기, 사람의 도리, 개인이 갖는 욕구와 사회의 욕구, 한국과 세계라는 가치관의 변화, 유교를 넘어 한국이 가져야 하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