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을 이끌어갈 새 선장 박덕흠 의원(한국당 보은·옥천·영동·괴산)이 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일정에 들어가며 “해당 행위를 한 인사는 내년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밝혀 내년 지방선거의 대폭 물갈이를 예고했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이날 박 위원장의 취임식을 계기로 내년 동시지방선거에 본격 돌입하는 모양새다.
6일 충북도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자유한국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의 삶을 챙겨야 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정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진정 국민을 위하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며 “오늘을 출발점으로 삼아 변화와 쇄신의 길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첫 과제는 전통적인 지지기반 강화를 통해 재건해야 한다. 이분들의 응원을 받아 뼈가 부러지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결속을 당부했다.
또한 “두 번째 과제는 인적쇄신을 통해 도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읍참마속의 자세로 해당 행위를 한 인사를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새인물 영입은 물론 청년과 여성이 50%가 넘도록 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도당위원장을 다시 맡은 이유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가져오기 위한 막중한 책임감에서다. 한국당이 도민행복과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모든 역량을 바쳐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힘차게 전진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
이날 취임식은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주요 참석자로 현역의원 중에서 권석창 의원(제천·단양)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이어 이승훈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류한우 단양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김영만 옥천군수, 박세복 영동군수 등 자치단체장들과 김양희 도의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광역·기초 의원들, 최현호·오성균 당협위원장,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 등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박 의원장의 취임식을 축하했다.
송태영 전 도당위원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총선 패배 후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상태에서 탄핵, 이후의 대선 실패 등 파란의 세월이었다. 당원들이 도와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권석창 의원은 “박 위원장이 중차대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도당의 화합과 재건을 위해 애써주실 것”이라며 “당원들이 힘을 모아 재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축하했다.
김양희 도의장은 “아직도 붉은 색만 보면 가슴이 설레인다. 대한민국 파이팅, 자유한국당 파이팅, 충북도당 파이팅”이라며 짧고 강한 구호를 외쳤다.
이승훈 청주시장도 “어려울 때 당을 지킨 분들이 진짜 당원이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박 위원장 중심으로 이겼던 승리의 추억을 가슴에 담고 일치단결해서 내년 지방선거 반드시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현호·오성균 당협위원장과 조길형, 류한우, 박세복 군수 등도 내년 지방선거의 필승을 다짐하며 박 위원장을 축하했다.
한편 충북도당은 지난달 3일 박 위원장을 합의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