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부진 이영익 감독사퇴…김종현 감독대행 체제27경기 치러 4승·7무·16패…10개 구단 중 10위
  • ▲ 대전시티즌 엠블럼.ⓒ대전시티즌
    ▲ 대전시티즌 엠블럼.ⓒ대전시티즌

    대전시가 구단주인 K리그 챌린지 대전시티즌이 최근 잇따라 패하면서 감독이 전격 사퇴하는 등 무기력증에 빠졌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가 대전시티즌에 매년 60억원의 예산을 투입(대전시티즌 예산 80억원)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성적부진에 따른 침체국면으로 빠져들면서 선수들의 사기마저 꺾이는 등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대전시티즌은 최근 치른 경기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지난달 31일 이영익 감독이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명 1년도 채 안된 상태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티즌은 현재 김종현 감독대행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2014년 챌린지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대전시티즌은 6일 현재 올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27경기를 치러 4승7무16패(득점 32, 실점 49) 승점 19로 10개 구단 중 10위의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015년 1부리그에서 강등(챌린저)됐으며 지난해의 성적은 10개 구단 중 7위에 그쳤던 대전시티즌의 성적부진 이유는 선수기량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 치른 경기에서 대전시티즌은 안타깝게도 잇따라 패배하는 등 무기력증을 드러냈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치른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즈 2017라운드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4로 패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서 1대4로 크게 졌으며 지난달 23일 경암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7라운드 경남 FC전에서도 2대4로 패했다.

    또한 대전시티즌은 지난달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5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하는 등 잇따라 지고 말았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올해 남은 9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내년 경기를 위해 어느 정도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최근 잇따라 치른 경기에서 패하는 등의 침체원인은 선수기량과 지원부족 등에 있다”고 진단했다.

    권도순 대전축구협회 부회장은 “대전시티즌이 현재 2부리그에서도 최하위권이다. 대전 홈경기에서라도 이겨야 열성팬들이 참여하는데 안타깝다”면서 “새로운 감독이 와서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내년 시즌에 대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35명이 선수(외국인 3명) 중 연봉은 2000만원 선에서부터 1억원( 5~6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