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일 남부발전·한솔제지·충남도시가스와 협약
  • ▲ 대전시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식 장면.ⓒ대전시
    ▲ 대전시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식 장면.ⓒ대전시

    대전시가 정부의 ‘친환경 미래 에너지 발굴·육성 시책’(국정과제37)에 부응하고 지역의 협소한 잠재 에너지원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적극 나섰다.

    시는 4일 오전 시청에서 발전공기업인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 한솔제지(사장 이상훈), 충남도시가스(사장 황인규)와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날 협약으로 한국남부발전은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1600여억원을 들여 한솔제지가 제공하는 부지에 30MW급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고, 충남도시가스로부터 LNG를 공급받아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연간 2억3000 kWh로 약 5만 8000여 가구에게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열은 연간 1억 1000 kcal를 생산할 계획이다.

  • ▲ 권선택 대전시장이 4일 오전 대전시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에 앞서 에너지발전과 관련,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대전시
    ▲ 권선택 대전시장이 4일 오전 대전시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에 앞서 에너지발전과 관련,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대전시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고 REC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인 한국남부발전은 부산물로 생산되는 열도 한솔제지에 공급해 추가적인 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시는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정부의 분산전원 시책과 청정에너지 육성시책에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선택 시장은 “도심지에 특화된 신재생 에너지원인 연료전지 발전소 등을 중심으로 지역 내 혁신자원들과 협업을 통해 우리 모두와 미래 세대의 안전을 중심에 두는 에너지 세대교체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산업단지 등에도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한국남부발전 윤종근 사장은 “지역 내 협력기관과 연계한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성실하게 추진해 에너지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전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NG를 공급하는 충남도시가스 황인규 사장도 “향후 에너지 종합 솔류션 기업으로 사업분야를 다각화하고 성장하려는 입장에서 이번 사업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선희 과학경제국장은 “대전은 수력과 풍력 등의 개발여건이 불리하고, 개발가능 부지도 그린벨트 등 각종 규제로 묶여 있어 태양광 발전도 여의치 않다”며 “친환경 분산전원의 획기적 증대방안인 연료전지 발전소 개발에 공동 협력해 에너지 제로도시 조시실현과 친환경 에너지 자립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