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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청호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2일 상수원보호구역인 대청호 추동수역을 방문, 권선택 대전시장과 오염물질 저감대책을 논의했다.3일 시에 따르면 대청호는 대전 등 중부권 최대 식수원으로 1998년 조류경보제 시행 이후 1999년과 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조류경보가 발령되는 등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청호는 대전시 동구와 충북 청주·옥천·보은을 걸쳐 만들어진 담수호다.
이날 현장점검에서 김 장관과 권 시장은 앞으로 대청호 조류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상류지역(옥천, 보은 등)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 특히 축산시설의 철저한 분변 관리를 통해 오염원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는 등 점진적으로 대청호 녹조를 줄이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권 시장은 “대청호 오염물질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는 등 대전시민들이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 질 좋은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내에서 발생되는 하수를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결하는 관로공사를 시행하는 등 상수원보호구역인 대청호에 오염물질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추동 취수탑 인근에 수중폭기시설(42기) 운영, 조류 차단막(280m) 설치, 인공 식물섬 및 인공습지 조성했다.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됐던 회남수역에 대해 지난달 9일 조류경보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과 동시 문의수역에 대해서도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신규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