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3위 ‘합계출산율’ 0.9…전국 3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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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15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출생아 수는 7639명을 기록하며 여전히 전국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충북은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 수 증감률이 –7.7%를 기록했던 2023년 유일하게 1.7% 증가하며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증감률은 전년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기저효과에 따라 주기적으로 한해 증가하면 다음 해 감소하는 것이 보편적이다.그러나 충북도는 2023년 출생아 수가 큰 증가를 보였음에도 2024년 0.7% 감소하는 것에 그쳐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저효과와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른 출산 육아수당 0세 미지급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출생아 수는 상반기 일시 감소했으나, 하반기부터 다시 증가했다.출생아 수 증가율은 민선 8기가 시작되는 2022년 기준으로는 +0.8%로 인천,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3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3개 시도를 제외한 시도의 출생아 수는 줄었다.한편, 2024년 3분기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0.76)보다 높은 0.9를 기록하며 전국 3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로 인구정책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2024년 한국리서치에서 수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저출생 극복 방안으로 돌봄환경 개선과 더불어 출생수당 등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러한 주민 요구에 대응하고자 출생아 모두에게 조건 없이 1000만 원을 지원하는 출산육아수당을 지원하고 있다.김수민 정무부지사는 “전국 최초 임산부 예우 조례 제정, 출생육아수당 지급,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태교여행 지원 등 과감하고 적극적인 저출생 대응 정책 추진으로 충북의 출생아 수가 타 시도 대비 여전히 많다”면서 “시군별 맘카페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하며 여기서 나온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체감도 높은 구체적 정책 대안을 2025년도 도정 저출생 육아 보육행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앞으로 합계출산율 1.0 달성을 목표로 결혼 장려·지원,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 안심 양육지원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을 빈틈없이 촘촘하게 채워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