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세종시·충남도·충북도에 합동분향소 설치, 추모 물결 이어져
  •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항행 안전시설에 부딪히면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29일 오후 사고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전남 무안=서성진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항행 안전시설에 부딪히면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29일 오후 사고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전남 무안=서성진 기자
    지난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충청권에서만 3명이 희생된 가운데, 30일 충청권 4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참사로 세종 장영실고등학교 학생 2명이 희생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학생은 세종시에 위치한 장영실고에 재학 중이지만, 주소지는 경기도 오산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종교육청은 긴급히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해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충남에서도 천안시에 거주하는 한 명이 이번 참사의 희생자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도청 민원실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모친상 중인 김태흠 도지사를 대신해 김기영 행정부지사와 전형식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간부들이 조문에 나섰다. 

    김 지사는 SNS를 통해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충남도는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도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 한뒤 분향을 하고 있다.ⓒ충남도
    ▲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도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 한뒤 분향을 하고 있다.ⓒ충남도
    충북도에서도 김영환 도지사가 도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았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충북도는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참사가 발생한 직후 전남 무안공항에 소방헬기 1대와 특수구조대 6명, 119 특수구급차 10대, 구급대원 10명을 급파하며 신속히 지원에 나섰다.

    한편,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 각지에서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국화를 바치며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제주항공 참사는 전 국민에게 깊은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사고 수습과 함께 항공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이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