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역 한파·대설 특보 발효, -16도까지 올겨울 ‘최저 기온’기상청 “빙판길·도로 살얼음 주의…한파 피해 예방 철저” 당부
  • ▲ 2023년 충남 청양군청 직원이 제설차를 이용해 칠갑산자연휴양림 인근 도로 제설작업 장면.ⓒ충남도
    ▲ 2023년 충남 청양군청 직원이 제설차를 이용해 칠갑산자연휴양림 인근 도로 제설작업 장면.ⓒ충남도
    충남 전역에 한파와 대설, 강풍 특보가 발효되며 영하 16도까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올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 기준 충남 내륙 지역에서는 기온이 -10도에서 -15도 내외로 떨어졌으며, 서해안 지역도 -5도에서 -10도 사이를 기록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계룡산은 -16.1도를 기록하며 충남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

    주요 지역 기온 현황(9일 6시 기준)은 △계룡산 -16.1도 △세종 전의 –13.8도 △원효봉(예산) -13.1도 △청양 –13.0도 △아산 송악 –12.9도 △부여 양화 –12.1도 △대전 장동 –11.4도 △홍성 –10.7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충남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졌으며, 낮 최고 기온도 -5도 내외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바람으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특보 현황 및 해제 예고

    기상청은 이날 대설주의보(태안, 서산, 보령, 서천, 홍성), 강풍주의보(충남 서해안 (해제 예고 9일 밤 21~24시), 한파주의보(대전, 세종, 충남 내륙(천안, 아산, 예산 등)을 발효했고, 충남 앞바다(해제 예고: 9일 밤 21~24시), 서해 중부 먼바다(해제 예고 10일 늦은 오후 15~18시)에는 풍랑주의보를 발령했다.

    9일 오전(06~12시) 충남 공주, 논산, 부여, 청양, 예산, 당진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충남 내륙과 서해안 지역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된다”면서 “이면도로,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에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노약자 및 한랭질환 취약 계층은 외출을 삼가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하고, 수도관과 보일러 동파 방지를 위해 보온 조치를 하고, 물을 흐르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작물과 가축의 동사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난방시설을 점검하고 가동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낮에도 영하권…빙판길 등 교통안전 등 ‘주의’
     
    기상청은 “11일까지 충남 내륙 지역 기온이 -10도 내외로 유지될 전망이며, 한파와 대설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지역에도 한파경보(제천, 괴산), 한파주의보(제천, 괴산 제외)가 대부분 지역에 발효된 가운데 –10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등 올겨울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주요 지점 최저기온(06시 현재)은 속리산 –11.9도, 청주 가덕 –11.6도, 괴산 청천 –11.3도, 청주 상당 –11.2도, 제천 –10.8도, 음성 –10.4도, 진천 –9.8도, 충주 –9.5도, 단양 –9.1도, 청주 –8.5도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충북 대부분 지역에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낮 동안에도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며 이면도로나 골목길, 그늘진 도로 등에도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